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등장인물과 줄거리, 1편 흥행과의 비교 정리

by 찰떡2파파 2026. 11. 7.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포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2006년에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속편입니다. 1편 이후 무려 20년 만에 공개된 이번 작품에는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가 다시 모였으며, 1편을 연출한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습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배우들은 하나도 안 변한 것 같습니다. 어린 학생이었던 제가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는데 말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번 작품의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정리하고,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1편과의 흥행 성적을 국내와 해외로 나누어 비교해 봅니다. 결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등장인물

이야기의 중심에는 다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미란다 프리슬리가 있습니다. 미란다 프리슬리는 보그의 편집장을 37년간 역임한 애나 윈터를 롤모델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개봉을 앞두고 메릴 스트립과 애나 윈터가 함께 스크린에 등장하며 영화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미란다는 세계적인 패션 잡지 런웨이의 편집장이며, 1편에서 냉정하고 완벽주의적인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미란다는 은퇴를 앞둔 시기에 종이 잡지의 쇠퇴라는 큰 위기와 마주하게 됩니다. 메릴 스트립은 여전히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보여 주면서도, 시대의 변화 앞에 선 한 사람의 고민을 함께 표현합니다.

앤 해서웨이는 다시 앤디 색스를 연기합니다. 1편에서 패션을 전혀 모르던 사회 초년생이었던 앤디는 이제 경력을 쌓은 기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앤디는 일하던 언론사에서 해고된 뒤, 20년 만에 런웨이의 기획 에디터로 돌아오게 됩니다. 1편을 보며 앤디와 함께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관객이라면, 어느덧 중견이 된 앤디의 모습에서 남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란다와 앤디의 관계가 2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이번 작품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1편 마지막에서 미란다 프리슬리 곁을 떠나는 앤디 식스는 이후 새로운 직장 면접에서 미란다 프리슬리가 자신을 인정해 줬다는 사실을 면접관을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초반에 받았던 각종 무시를 견뎌내고 스스로 극복해서 인정까지 받아내는 모습은 사회초년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에밀리 블런트는 에밀리 찰튼을 연기합니다. 1편에서 미란다의 첫 번째 비서로 앤디와 경쟁하던 에밀리는 이제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되었습니다. 에밀리가 속한 브랜드는 런웨이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광고 예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밀리는 이번 작품에서 미란다와 대등한 위치에서 맞서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스탠리 투치는 미란다의 오랜 조력자인 나이절을 다시 연기하며, 케네스 브래너는 미란다의 남편 역할로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스탠리 투치가 맡은 나이절은 1편에서 미란다에게 충성하지만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실망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었는데 2편에서는 어떤 관계를 유지할 지도 궁금합니다. 그 밖에도 루시 리우와 저스틴 서룩스 등이 새로운 얼굴로 출연하여 이야기에 힘을 더합니다. 원년 멤버의 재회와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가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큰 볼거리입니다.

줄거리

1편으로부터 20년이 흐른 지금, 패션 잡지 런웨이는 큰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종이 잡지를 예전처럼 사지 않고, 패션에 대한 정보와 유행은 휴대전화 속 화면에서 순식간에 만들어지고 사라집니다. 한때 패션계의 흐름을 결정하던 런웨이와 미란다의 영향력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종이 잡지에서 휴대전화 화면으로 옮겨 간 패션 산업의 변화는 실제로 많은 잡지가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설정이라, 관객에게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은퇴를 앞둔 미란다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지켜 온 잡지를 어떻게든 살려 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 내가 일하는 직장이 존폐의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고 나 또한 정리해고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직장인으로서 가슴이 서늘해지는 현실입니다.

같은 시기 앤디는 기자로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합니다. 경력의 갈림길에 선 앤디는 뜻밖에도 20년 전 자신이 떠났던 런웨이로 돌아가 기획 에디터로 일하게 됩니다. 1편에서 미란다의 비서로 온갖 무리한 요구에 시달렸던 앤디는 이제 경험 많은 에디터로서 미란다와 다시 마주합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예전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세월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앤디 역시 해고라는 아픔을 겪은 만큼, 이번에는 미란다와 런웨이의 위기를 남의 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런웨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막대한 광고 예산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예산을 쥐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입니다. 과거 미란다의 비서였던 에밀리는 이제 미란다를 상대로 협상을 벌이는 위치에 서게 되었고, 미란다와 앤디, 에밀리 세 사람은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패션계의 주도권을 두고 각자의 경력을 건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영화는 화려한 패션과 날카로운 대사 속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일과 자존심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 냅니다.

1편 흥행과의 비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1편의 흥행 성적을 넘어섰습니다. 먼저 해외 성적을 살펴보면, 이번 작품은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에 약 7,7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같은 주말 전 세계에서는 약 2억 3,36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06년에 개봉한 1편의 북미 개봉 첫 주말 수익이 약 2,750만 달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첫 주말 성적만으로도 약 세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인 셈입니다.

최종 성적의 차이는 더 큽니다. 1편은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은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약 3억 2,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반면 이번 작품은 약 1억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약 6억 9,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편의 두 배가 넘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제작비와 비교하면 약 일곱 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셈입니다. 두 작품의 수익을 합치면 시리즈 전체의 흥행 수익은 1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내 성적도 1편을 넘어섰습니다. 1편의 국내 최종 관객 수는 약 137만 7,000명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5월 18일에는 약 144만 명을 기록하며 1편의 최종 관객 수를 넘어섰습니다. 이후 5월 23일에는 누적 관객 약 15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흥행의 이유로는 원년 배우들의 재회와 함께, 20년 전 1편을 보던 관객들이 이제 직장에서 경력을 쌓은 세대가 되어 다시 극장을 찾았다는 점이 꼽힙니다. 필자는 1편이 사회 초년생의 이야기였다면, 2편은 그 시절을 지나온 관객 모두의 이야기라는 점이 이번 흥행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편을 봤을 때는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어느덧 직장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고 결혼을 해서 가정까지 꾸린 어른이 됐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잠시 추억에 젖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돌아왔지만, 1편의 매력을 지키면서도 달라진 시대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더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1편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다시 만난 인물들의 변화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고, 1편을 보지 않은 관객이라도 일과 삶의 균형을 고민하는 이야기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찰떡이네